내 아들이 오래전 11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군복무 할때 일이다.
태어나서부터 아버지가 목사인지라 교회에서 자랐고 신앙으로 성장했다.
대학 다닐때 까지도 누구에게 욕 한번 해본일 없는 아이다.
군에 가서 11사단 신병 교육대 조교로 있을때에 본인은 피교육병들에게
최선의 친절과 예의를 갖춰서 조교 생활을 했단다.
그러던 어느날 연대장께서 오셔서 피교육병들에게 욕을 했거나 심히게
대했던 조교이름을 적어 내라 했단다.
내 아들 이름이 적혀 올라 갔단다. (후에 밝혀진 사실은 잘못적어 올림)
내 아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던 중대장 "그 아이가? 왜 이름이"
대대장도 왜 네이름이? 알 수 없다는 말과 함께 가까이에서 인정 해주니
든든 했었단다. 그런데 연대장 지시니 할 수 없다 했단다.
이름 적힌 댓가를 혹독히 치루어야 했단다. 완전 군장에 연병장 10바퀴
너무 너무 억울 했단다. 울면서 아버지에게 전화왔다.
나는 "아이야 네가 운동량이 부족한가보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복창 하면서 연병장을 돌아보라 했다." 아들은 눈물을 머금고 연병장을
돌았단다.
내가 섬기는 부대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상병이 새로 온 이등병을 가르치느라 세심하게 이야기 해 줬단다.
첫휴가 나가는데 군복도 다려주고, 군화도 빤짝빤짝 닦아주고!!
어느날 연대장께서 오셔서 이름 적어 내라 했단다.
그 형제 이름이 적혀 올라 갔고 역시 중대장, 대대장이 그럴리 없는
믿을만한 용사인데 왜? 이름이? 안통했단다. 다른 동기들은 병장 미리
달았는데 그 사건때문에 이제 병장 계급 단단다.
연대장님은 꼭 그래야만 하나?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중대장, 대대장 말은 왜 무시하는가? 지휘관들이 말 하는것이
그 피교육생, 신병의 말보다 신빙성이 없다고 생각 되나?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잘 받아야 멋진 군인 되는것 아닌가?
그러니 상병이 도우며 가르칠래야 잘 해 주고 싶겠는가?
정작 군 인권도 비정상적인 병사들의 인권이 우선돼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