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군선교사협의회에 대한 Q&A

 

Q1)  먼저 한국기독교군선교사협의회가 처음 설립된 시기와 계기, 그동안의 행보, 설립 이념 

 

저희 한국기독교군선교사회는 1998년 시작되어 현재 20여년이 흘렀습니다. 처음 이 모임이 시작될 때는 단순한 친교 모임이었습니다. 소수의 사역자들이 모여서 군선교 사역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교제하는 수준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군선교 현장이 급변하면서 민간 군선교사들의 숫자가 증가하고 현재 군선교연합회의 통계로 620여명의 민간 군선교사가 활동하는 단체가 되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보다 조직적이고, 질서 있는 단체가 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수련회나 전략캠프, 기도회 등을 통해 군선교 현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Q2)  군대 선교의 현황과 중요성 그리고 군대 선교 사역은 어느 정도 대응을 하고 있는가? 

 

현재 대한민국 교회의 청년전도율이 3% 안팎의 수준으로 미전도 종족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실제 교회 현장에서 청년들을 찾아보기 힘든 사실을 본다면 이 통계는 결코 틀린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대학가에서는 전도단체들이 철수를 하고 있는 현실이고, 그 자리를 각종 이단 단체들이 점령해가고, 교회 안에서 주일학교 어린이들조차도 양육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교회입니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다음세대를 통한 교회의 모습이 암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청년전도의 현장인 군대는 다음세대 교회를 일깨울 수 있는 유일한 통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군선교 현장의 현실은 열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선교사들은 군인교회를 세우는 일을 넘어 대한민국의 교회를 세우는 중책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끊임없이 기도하고 복음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3)  군선교를 위한 민간인 교역자들이 필요한 이유와 사역 

 

1953년 처음 촉탁목사라는 제도로 시작이 될 때는 자비량으로 섬기며, 군인교회를 섬겨왔습니다. 현재의 민간 군선교사와 같은 조건이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후 국가에서 군종목사제도를 받아들이고, 공식적으로 부대 안에서 복음을 전하도록 허락이 되면서 군 사역은 군종목사님들이 담당해왔습니다. 또한 오랜 시간동안 기독교 군종목사만이 부대 안에서 종교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제도가 바뀌어 불교, 천주교, 원불교가 군종목사의 자리를 채우면서 군종목사의 수가 줄고, 입지 또한 약화되면서 민간인 사역자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민간인 사역자들이 군종목사님들의 사역을 돕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대략 70%에 이르는 사역지를 민간 군선교사들이 채우는 현실에 이르렀습니다.

 

민간 군선교사는 군종목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교회를 섬기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군종목사에 비하여 민간 군선교사의 수가 거의 3배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이 말은 곧 교회의 숫자가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대대급에는 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병사(용사)들이 그 안에서 신앙생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굳이 까닭을 묻는다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Q4)  군 선교 사역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교회가 어떻게 했으면 하는가? 

 

교단의 군선교부 역사를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군종목사님들을 지원하도록 만들어진 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군선교 사역에 있어서 군선교사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차츰 관심을 갖게 된 것 뿐입니다. 아직까지도 개교회 뿐만 아니라 군선교를 담당하는 목사님들조차도 군선교사들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만 지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들어 각 교단마다 군선교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선교현장의 최일선에서 수고하고 있는 군선교사들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지원방안에 대한 부분과 교단 안에서의 지위를 어떻게 둘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하여 각 교단마다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점차 개선되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5)  군선교 활성화를 위한 한국기독교군선교사회의 비전과 향후 계획 

 

과거에는 입대를 하게 되면 교회를 찾는 일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 까닭에 교회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자연스럽게 사회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감당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신앙전력화의 의미가 퇴색되어가고 병사(용사)들은 교회를 멀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히려 군선교 현장이 이제는 일반 사회에서의 교회와 크게 차이가 없는 상태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까닭에 일차적으로는 믿는 병사들을 모아서 신앙훈련을 지속하고 있고, 그들로 하여금 믿지 않는 병사들을 전도하게 하는 일반적인 구조의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역 이후에도 신앙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그들이 지역교회에 잘 정착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군인교회는 청년전문 사역장이 되어서 파송하는 곳으로 이해하면 될 듯합니다. 저희 군선교사들의 목표는 한결같습니다. 그것은 청년 한사람을 그리스도인으로 양육하여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일꾼으로 세우는 것입니다.

 

Q6)  어떤 부분에 집중해서 사역을 하는가

 

군 선교는 민간사역과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폐쇄적인 공간 안에서 생활하는 병사(용사)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것과 철저히 계급 사회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각 부대의 부대장과 간부들에 의해 교회가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병사(용사)들의 입장에서는 폐쇄된 공간 안에서 복음을 들어야만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긍정적으로 보면 소위 가두리 양식장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 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숨막히는 공간으로 여겨지기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까닭에 병사(용사)들은 예배시간에 아예 설교를 듣지 않고 잠을 자기도 하며, 다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 까닭에 군선교사들은 이들을 보다 즐겁게 복음을 듣고, 안식처(쉽터)가 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군선교사들의 공동의 목표가 있다면 한 사람이라도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청년들이 군인교회를 통해 변화 받고 새 삶을 살게 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Q7)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에 군인교회의 역할은? 

 

과거에는 입대를 하게되면 교회를 찾는 일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 까닭에 교회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자연스럽게 사회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감당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신앙전력화의 의미가 퇴색되어가고 병사(용사)들은 교회를 멀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히려 군선교 현장이 이제는 일반 사회에서의 교회와 크게 차이가 없는 상태가 되엇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까닭에 일차적으로는 믿는 병사들을 모아서 신앙훈련을 지속하고 있고, 그들로 하여금 믿지 않는 병사들을 전도하게 하는 일반적인 구조의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역 이후에도 신앙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그들이 지역교회에 잘 정착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군인교회는 청년전문 사역장이 되어서 파송하는 곳으로 이해하면 될 듯합니다.

 

Q8)  진중세례(침례)는 필요한가?

 

군사역을 시작하는 분이라면 가장 혼란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군에서 실시하는 진중세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세례(침례)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한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지만 군선교 현장에서는 그저 신앙 입문하고자 하는 자에게 주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진중세례(침례)를 받는 병사들 가운데 그리스도인이라 말할 수 있는 병사는 많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하다고 보는 이유는 그들 중 대부분이 교회를 찾기 때문입니다. 물론 교리적 측면에서 이해되기 어려운 부분은 있지만 한 사람이라고 복음을 듣고 믿음의 사람으로 세울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부정적으로만 이해할 수 없습니다. 수많은 비판적 의견에도 이 일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는 한 사람이라도 복음 안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점 때문입니다. 민간 사역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전도 수단의 한 방법으로 이해한다면 좋다고 생각합니다.